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회화 디자인 불편한 토끼

안녕하세요 유스케치의 진우진 입니다

지금 뭐하고 있냐구요?

타카질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릴 작품은 흑묘입니다

올해가 흑묘해다 보니까 토끼를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또 토끼띠라 토끼를 안 그리고 넘어갈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렸습니다

흑묘라고 그냥 까만 토끼를 그리는 건 재미없어서

베이스를 까만 색으로 하고 그 위에 다른 색으로 덮었습니다

어쨌든 여러분들은 제가 그린 흑묘를 한번 보신 겁니다

이 위에는 제가 그리고 싶은 색으로 덮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록색보다는

약간 카키색? 물 빠진 초록색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방독면을 쓴 토끼를

물 빠진 초록색으로 그려봤습니다

카메라에는 조금 어두운 초록색으로 담겨서 속상합니다

색이 다 표현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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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에 굳이 방독면을 씌운 이유는

제가 강원도 사람이라 산 좋고 물 좋은 데서 살다 보니까

기관지가 좋지 않다  이런 느낌을 받으면서 살지 않았는데

서울에 올라와서 살면서는 ‘아  진짜 대기오염 심각하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올해는 유독 먼지 냄새를 많이 맡더라고요~제가

정말 먼지가 입에 한가득 있는 것 같은 그런 맛이 나는 거예요

그런 느낌  그 모래의 느낌?

이러다가 정말

기관지 남아나지 않겠다 싶어서

차라리 방독만 쓰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방독면을 씌었습니다

 

저는 토끼를 처음 그려 봤어요

그래서 ‘내가 토끼를 잘 그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자료 조사도 많이 하고 토끼를 여러번 그려보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은 상태에서 토끼를 그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크루 멤버들은 고라니 아니냐고 얘기하더라고요

고라니 아닙니다

토종 한국 토끼입니다

그냥 토끼만 그리기에 심심해서

토끼의 관련된 무언가를 같이 그리고 싶었어요

그걸 배경으로 입히고 싶었는데 원래는 절구통에 달을 하고 싶었거든요

절구통을 토끼뒤에 엑스자로 놔두고 그 뒤에도 달을 놔둬서 뭔가 해적 깃발

그래  깃발을 그리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하다 보니까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동양적인 느낌에 절구통이랑 달 좋은데

글로벌한 어필이 돼기는 힘들지 않냐

아무래도 서양권 사람들이 절구통에 달? 이걸 이해하겠냐

저도 그 생각에 같이 공감을 했고

그래서 뭔가 ‘토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가장 대표적인 당근을 그렸습니다

며칠동안 당근을 그리다 보니까 한 1년 정도는

당근을 안 먹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분간은 당근은 쳐다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에 그린 그림을 큰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부자연스러움 입니다

저는 그림을 예쁘게도 그리지 못하고 귀엽게도 그리지 못하거든요

어떤 무언가를 표현할 때 굳이 그림이 아니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망가뜨리는 게 좋고

조금 부자연스럽더라도 그곳에서 재미를 주는 게 좋고

그러다 보니까 굳이 저 정도 사이즈의 캔버스에 그리지 않고

합판을 반으로 잘라서 억지로 타카로 붙여가면서

그림을 그렸고  마무리도 그래서 타카로

방독면이나 줄기가

닿는 부분을 억지로 연결을 하는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저한테는 부자연스럽고 불편함 속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걸 또렷하게 표현 하고 싶었거든요

이번 그림에서 제가 그리고 싶은게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이번 작품도 저의 아수라 크루 스마트 스토어에 올려놨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감상해 보시고 또 다른 작품들도

한 번씩 보시면서 아  아수라 크루가 이렇게 활동하고 있구나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유스케치의 진우진이었습니다

 

https://youtu.be/xn-IPTvV-w8